미래에셋 글로벌X 호주 신임 대표 "2023년 성장·확장 지속할 것"

멧카프 대표, 지난 9월 취임 후 ETF 라인업 확장 주력
"더 많은 ETF 상품 출시해 팀 전체 역량·기능 높일 것"
"향후 3~5년 간 시장 점유 확보해 업계 순위 상향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반 멧카프 미래에셋 글로벌X 호주 신임 대표가 내년 사업 성장과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멧카프 대표는 12일 내년도 사업 구상을 밝히면서 “올해도 글로벌X 호주에겐 의미 있는 해였지만 내년은 성장과 확장을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ETF 상품을 출시하고 팀 전체의 역량과 기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멧카프 대표는 지난 9월 글로벌X 호주가 기존 ETF 시큐리티 호주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신임 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글로벌X 호주에 입사해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으며 최근엔 신규 ETF 출시에 주력해왔다.

 

멧카프 대표는 “우리의 전략은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호주 시장에 도입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지 투자자들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글로벌X 호주는 멧카프 대표 취임 후 ETF 라인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월엔 BITA 글로벌 그린 에너지 메탈 지수를 추종하는 그린 메탈 마이너스 ETF(Green Metal Miners ETF)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 혁신기술, 원자재, 디지털 자산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멧카프 대표는 “우리는 어떤 산업과 회사가 장기적인 추세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종목의 세부 사항과 기회를 조사하고 투자자의 결정을 지원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ETF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글로벌X 호주에 긍정적이란 게 멧카프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코로나19 이전 호주증권거래소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그쳤지만 현재는 4~4.5%까지 증가했다”면서 “이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X 호주의 현재 ETF 자산 운용 규모는 48억 달러(약 6조2995억 원)로 업계 7위에 올라 있다. 멧카프 대표는 “향후 3~5년 동안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자산 운용 순위도 지금보다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X 호주는 지난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미래에셋ETF홀딩스가 지분 55%를, 미국 ETF 계열사 글로벌X가 지분 45%를 각각 인수했다. 인수액은 약 15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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