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셔널, 우버와 함께 美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 활용 내년 중 론칭
우버엑스·우버 콤포트 일렉트릭 등에 제공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서비스를 론칭한다. 향후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은 7일(현지시간) 우버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차량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우버엑스(UberX)와 전기차 전용 우버 콤포트 일렉트릭(Uber Comfort Electric)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모셔널과 우버 간 체결한 중장기 파트너십 일환이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 10월 우버와 아이오닉5 로보택시와 우버 플랫폼을 결합하는 것을 골자로 10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5월에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우버 이츠에서 무인 음식 배달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버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하기만 하면 된다. 모셔널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서비스를 토대로 데이터를 수집, 향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크셰이 자이징(Akshay Jaising) 모셔널 상용화 담당 부사장은 "모셔널은 우버 네트워크에서 완전 전기 자율 주행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최초의 AV 회사가 됐다"며 "라스베이거스 내 우버 고객들에게 일상적인 교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 전장기업 앱티브(Aptiv)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지난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행, 작년 기준 누적 건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로보택시는 아이오닉5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 지붕에 설치된 원통형 라이다(레이저 레이더)를 비롯, 차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센서를 통해 차 주변 360도 환경을 인식하고, 최장 300m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공간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I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와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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