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트남에 풍력발전 기술 이전 추진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5일 베트남 주석과 면담
풍력발전 협력 논의…두산비나 투자전략 전환 예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풍력발전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는 만큼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소동공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과 면담을 갖고 풍력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정연인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발전된 풍력발전 모델을 베트남에 적용하는 쪽으로 투자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두산이 녹색·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베트남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며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중공업 제품을 28개 국가·지역으로 수출해 높은 경제적 효율성을 가져온 두산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베트남 파트너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녹색에너지원을 공동 연구개발함과 동시에 베트남 파트너에 경험을 전수해 양측이 최대한의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2007년 설립한 두산비나를 통해 발전과 화공플랜트 주요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산비나는 오스테드가 동남아와 유럽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가해 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공급을 추진한다. 모노파일은 대형 후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수면 아래 지반에 설치해 해상풍력발전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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