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페이팔, 블록체인 분석 회사 ‘티알엠랩스’ 베팅

골드만삭스·페이팔, 7000만 달러 시리즈B 라운드 참여
티알엠랩스, 총 1억3000만 달러 투자 자금 확보
암호화폐 범죄 대응 신기술 개발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와 페이팔이 블록체인 분석 회사 티알엠랩스(TRM Labs)에 투자했다. 티알엠랩스는 암호화폐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하는 데 투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티알엠랩스는 3일 토마스 브라보가 주도한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7000만 달러(약 922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와 페이팔 벤처스가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아멕스 벤처스와 씨티 벤처스 등 다른 유명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티알엠랩스는 작년 12월 유치한 6000만 달러(약 790억 원)를 포함해 총 1억3000만 달러(약 171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티알엠랩스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와 관련한 불법 금융 활동을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업과 금융기관, 사법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티알엠랩스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범죄를 탐지·예방하고 있다.

 

티알엠랩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유니스왑 △서클 △문페이 △쇼피파이 △오픈씨 등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과 금융사들이 있다.

 

티알엠랩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점차 고도화 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범죄 피해액은 30억 달러(약 3조9498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테반 카스타노 티알엠랩스 설립자는 “암호화폐 사용자를 보호하고 불법 행위를 예방하는 것은 우리의 주요 사명”이라면서 “블록체인 기반 혁신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알엠랩스는 △영국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아랍에미리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 직원 수는 150명에 이른다. 직원 일부는 △영국 국가범죄수사국 △인터폴 △호주 연방경찰 △IRS-범죄수사국 △FBI △미국 비밀경호국 출신으로 구성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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