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우즈벡에 동박공장 짓나…방한 경제사절단과 극비 회동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 회동 공개
투자 방안 논의…공장 후보지 물색 단계
우즈벡, 인프라 혜택 등 전폭적 지원 약속
SK넥실리스,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속도'…1위 입지 다져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가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회동했다. 높은 동박 수요에 힘입어 국내외 대규모 증설을 추진중인 가운데 신공장을 건설,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는 28일(현지시간) 카슈카다리야주 주도인 카르시 지역 사무소, 경제자유구역 경영진들이 SK넥실리스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지속키로 합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이 가진 장점을 피력하며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경제특구에 조성된 조건 △외국인 투자자에 주어지는 인프라 기회 △우대 사항 등 SK넥실리스가 투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강조했다. 공장 건설과 향후 운영 과정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협상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SK넥실리스는 우즈베키스탄을 신공장 주요 후보국으로 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정부 주도 하에 전기차와 관련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국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전기차용 부품·소재 생산 현지화와 이에 대한 기술 요건, 기준 개발이 과제였다. 이밖에 전기차 보조금,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SK넥실리스가 우즈베키스탄 투자를 단행할 경우 SK넥실리스는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까지 세계 핵심 지역에 생산거점을 둔 유일한 동박 제조사가 된다.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정읍공장을 연산 5.2만t 규모로 확장했다. 내년 완공을 앞둔 연산 5만t 규모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생산 설비를 비롯해 지난 7월 착공한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생산 설비도 오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설 중이다. 북미 증설 후보지역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동박 생산능력을 25만t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고품질 동박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6곳 정도만 존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동박 시장에서 SK넥실리스는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왓슨(19%)과 대만의 창춘(18%)이 뒤를 이었다. 최근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는 점유율 13%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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