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만 그린수소 시장 선점한다

김기주 대사, 비브라에너지 서비스 회장 회동
내달 '한-오만 그린수소 전략 포럼' 개최 논의
포스코 등 韓 진출 청신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기주 주오만대한민국 대사가 오만 비브라에너지 서비스(Birba Energy Services LLC) 수장과 만나 그린수소 협력을 다졌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비브라에너지 서비스는 압둘라 알 하티(Abdullah Al Harthy) 회장이 오만 갈라 소재 비브라에너지 본사에서 김 대사와 회동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양측은 '오만 그린수소 서밋(Green Hydrogen Summit Oman, 이하 GHSO) 2022'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이 서밋은 오만 그린 수소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10여 개국에서 75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비브라에너지 서비스가 주관하며 오만 에너지광물부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오만 컨벤션&전시 센터(OCEC)에서 열린다.

 

주오만대사관은 첫날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한-오만 그린수소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그린수소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대사는 "여러 공공·민간 부문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이번 포럼은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과 모범 사례는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티 회장은 "김 대사를 접견하고 오만 그린 수소 서밋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한-오만 포럼을 논의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한국은 이미 오만의 가장 큰 에너지 파트너사 중 하나며 그린수소에서도 협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만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대상국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LNG에서 수소로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넓히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만은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하고자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고 그린수소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 개발에 나섰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의 높은 잠재량을 토대로 그린수소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오만 정부는 2030년까지 그린수소 100만t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국영 에너지 회사 OQ는 두쿰·살랄라 자유무역지대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3건을 수행하고 있다.

 

오만 시장이 커지며 국내 기업들도 현지에서 수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두쿰 자유무역지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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