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가 현지 업체와 손잡고 대체육 제품군을 확대에 나섰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대체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굿푸드홀딩스가 보유한 식품 소매 브랜드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과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New Leaf Community Markets)은 미국 대체육 업체 플래닛 베이스드 푸드(Planet Based Foods)와 협업해 대체육 라인업을 확장한다.
뉴 시즌스 마켓과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매장 내 냉동식품 코너에 가면 플래닛 베이스드 푸드가 개발한 △오리지널 헴프 버거(Original Hemp Burger) △그린 칠리 사우스웨스트버거(Green Chili Southwest Burger)를 구입할 수 있다.
플래닛 베이스드 푸드는 햄프 씨드(Hemp Seed)를 주원료로 콩 단백질, 현미 등을 활용해 대체육 제품을 생산한다고 전했다. 단백질(21g), 섬유질(6g), 오메가 3·6·9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자리한 한 레스토랑을 통해 확보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대체육의 맛과 질감을 완성했다.
굿푸드홀딩스가 향후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되는 대체육에 힘을 주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AndMarket)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1억 달러(약 16조3590억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은 연평균 14%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나가며 오는 2025년 279억 달러(약 37조721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브릴린 데이비스(Braelyn Davis) 플래닛 베이스드 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영양·환경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맛이 좋은 햄프 씨드 기반의 버거가 뉴 시즌스 마켓과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