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자' 인공지능 스타트업 세레브럼X, 포드와 맞손

세레브럼X-포드, UBI 데이터 공유 파트너십 체결
2020년 이후 생산된 포드·링컨 차량 적용
보다 정확한 운전자 실시간 데이터 제공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데이터 관리 플랫폼 세레브럼X(CerebrumX)가 포드와 UBI(Usage-Based Insurance) 데이터 협력에 나섰다. 세레브럼X는 이번 협력을 통해 UBI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보험사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레브럼X는 15일 포드와 UBI 데이터 공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BI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결정하는 자동차 보험 상품이다.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T)을 적용해 고객의 운전 습관을 파악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 보험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20년 이후 생산된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세레브럼X는 앞서 토요타와 닛산, 스텔란티스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도 UBI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세레브럼X는 이번 포드와 협력을 통해 보험사에 보다 정확한 운전자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량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과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 시스템에서 최대 250개의 서로 다른 데이터 피드를 얻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품을 통해 데이터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미트 챠한 세레브럼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늘날의 자동차는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동시에 운전자를 외부 세계와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면서 “보험, 차량 관리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세레브럼X는 클라우드에 연결된 5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통해 커넥티드카 사업의 핵심이 될 AI 데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최첨단 증강 데이터 학습 플랫폼(ADLP)도 갖춰 차량 내 연결성, 소비자 행동, 비상 상황, 도시 인프라 계획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상황에 따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엔 LG그룹의 기업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6억 원)를 조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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