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트리증권, 금리 인상에도 마진대출금리 9%·거래수수료 제로 고수

3분기 신규 계좌 개설 건수 증가 효과
이준혁 대표 "신규 고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인 파인트리증권이 최근 금리 인상 영향에도 마진대출금리를 9%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수수료 제로 정책도 당분간 변동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증권사들은 시중은행의 대출이자율 상승에 보폭을 맞추기 위해 2개월 전부터 마진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최근 베트남 현지 투자자들의 신규 증권계좌 개설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9월 기준 베트남 개인 투자자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10만2244개로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 작년 9월과 비교했을 땐 5분의1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파인트리증권은 지난 3년 동안 마진대출금리를 9% 유지하는 동시에 거래수수료 제로 정책도 고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기준 파인트리증권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1.22%를 기록했다.

 

파인트리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마진대출금리 9%와 거래수수료 제로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시장점유율도 점차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준혁 파인트리증권 법인장은 “낮은 마진대출금리와 거래수수료 제로 정책은 그동안 우리가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 같은 비즈니스 전략은 다른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온라인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했다. 이후 지속적인 실탄 충전을 통해 베트남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파인트리증권은 작년 초 190억 원을 증자한 데 이어 작년 말 240억 원을 추가로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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