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獨 자회사 '얼라인', 신차 공급 부족에 1~9월 신규 계약 8% 감소

3분기 누적 신규 계약 11만8200건
매출 7610억 전년대비 2% 줄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독일 자회사 얼라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으로 올해 신규 계약이 크게 줄었다. 

 

얼라인은 올해 1~9월 누적 신규 계약 건수가 11만82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만8800건 대비 8.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얼라인은 "신차 공급 부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신규 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리테일 리스 사업부문 계약은 3만47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법인 리스 사업부문은 3만3200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법인 관리 사업부는 5만300건으로 14.7% 감소했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억5460만 유로(약 7610억원)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차량 판매 수익을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0.1% 소폭 늘어난 2억9170만 유로(약 4000억원)였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억3940만 유로(약 1910억원)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1100만 유로(약 150억원)로 137.3% 증가했다.

 

얼라인은 "3분기 신규 계약은 줄었지만 사업 다각화로 중고차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중고차 수요과 가격 수준이 연말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높은 마진으로 임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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