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지누스가 중국 메트리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위 메트리스 시장인 중국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7일 지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누스 춘샤오매트리스(春晓床垫)를 새롭게 론칭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소비자 유치에 힘을 기울이며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태국에서 수입한 천연 라텍스를 이용해 해당 매트리스를 제작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독특한 벌집 구조 디자인을 통해 통기성을 높이는 한편 살균 기능도 제고했다. 간편한 세탁을 위해 매트리스 커버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는 온라인을 통해 지누스 매트리스를 알릴 'Z세대 수면 앰배서더'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지누스 매트리스 사용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2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이들에게 침구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지누스는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세겠다는 구상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본보 2022년 10월 23일 참고 현대百 지누스, 日 매트리스 시장 공략 박차…홈페이지 리뉴얼>
지누스 중국은 "춘샤오매트리스는 Z세대 커플의 첫 매트리스"라며 "두명이 한집에 살며 세끼 식사를 하고, 사계절을 보내며 장기적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한편 유럽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매트리스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3.4%에 달한다. 1위와 2위를 달리는 미국(33.8%), 영국(30.9%)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