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인니서 인재 채용 나서…'제약 시장 지배력 확대'

'고성장' 인니 제약 시장 경쟁력↑
아세안 10개국 수출 확대 의지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현지 채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아시아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7일 종근당 인도네시아 법인 PT CKD 오토 파마슈티컬스(PT CKD OTTO PHARMACEUTICALS)에 따르면 QC(품질관리) 담당자를 신규 채용한다. 신규 입사자는 치카랑(Cikarang) 지사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PT CKD 오토 이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공고의 마감 기간은 채용시까지다.
 

지원 대상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약학 학사 학위 보유자다. 제약·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어에 능통해야 한다. 특히 미생물 검사에 대한 지식을 보유한 경우,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종근당은 이번 인재 채용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제고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제약 시장 성장속도가 빠른데다 지리·문화적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이슬람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도약할 수 있어서다. 종근당의 인도네시아 매출도 크게 늘었다. PT CKD 오토 매출은 2020년 36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업계는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이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28억6100만달러 규모였던 인도네시아 제약업계 매출은 2025년 37억22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 2015년 4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OTTO)와 합작사 PT CKD 오토 파마슈티컬스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PT CKD 오토는 같은해 9월 출범했다. 종근당은 2018년 1분기말 기준 PT CKD 오토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2019년에는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았다. 이곳에서 제조한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등 전략 품목을 아세안 10개국에 공급, 판매한다. 종근당은 PT CKD 오토를 거점으로 아시아, 중동, 북아메리카, 유럽시장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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