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북미 수출 생산기지 베트남공장 증설 마무리…시험 가동 시작

내년 하루 3만6000본 생산 목표
수출 확대 등 북미 공략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베트남공장 증설 작업을 일부 마무리하고 시험 가동을 시작, 북미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베트남 빈즈엉(Binh Duong)성(省) 미푹3(My Phuoc 3) 산업단지에 위치한 타이어 생산 공장 증설 마무리 단계에 돌입,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증설 작업에 나선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해당 공장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 내년 1분기까지 투자비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975억원)를 들여 해당 공장 설비를 증설하고 기존 생산 규모 약 2배 수준인 연간 930만 개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최근 시험 생산 관련 행정 절차도 모두 마친 상태로 최근 공장 직원 채용도 시작했다. 약 4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일일 타이어 생산 목표를 3만6000개로 설정했다. 이는 기존 생산량(2만6000개)보다 약 38% 높은 수치다. 이를 토대로 북미지역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의 반덤핑 관세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상부무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금호타이어 제품에 대해 21.74% 반덤핑을 산정한 바 있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KTV법인장은 "빈즈엉 공장 증설 작업 조기 완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금호타이어에 타이어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들도 빈즈엉성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며 "빈즈엉 공장과 협력을 토대로 효율성 높은 생산 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즈엉 공장은 금호타이어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장이다. 지난 2008년 총 2억 달러(한화 약 2843억원)를 투자해 승용차용(passenger car, PCR), 경트럭용 레디얼 타이어((light truck radial tires,TBR)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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