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4배 성장" 현대百면세점, 3위 넘본다…신세계免 턱밑 추격 

매출 2019년 3668억→2021년 1조5192억
무역센터점·동대문점·인천공항점 매출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국내 면세 업계 3위 자리를 넘본다. 4년 새 매출이 4배 넘게 뛰어 오르면서 신세계면세점을 바짝 뒤쫓고 있다. 2018년 면세점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4년 만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5192억원으로 2019년(3668억원)에 비해 4배 넘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5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 증가했다. 수입화장품 물량 수급에 따라 매출이 신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점포를 늘려나가며 몸집을 불려나감에 따라 업계 3위 신세계면세점와의 차이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강남에 1호점 무역센터점을 연 데 이어 2020년 2월 동대문에 2호점을, 같은해 9월 인천공항에 3호점을 열며 사업을 확대했다.

 

적자 폭도 절반 정도 줄였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408억원으로 2020년 대비 67% 가까이 줄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친김에 신세계면세점을 추격해 국내 '빅3'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업황도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 무게감이 잔뜩 실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문을 닫으면서 매장은 4곳에서 3곳으로 감소했다. 현재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부산점, 인천공항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조6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어났다. 다만 지난 2019년(3조1277억원)과 비교하면 14.97%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동대문점과 인천공항점을 개점하면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한 만큼 3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앞으로도 매장 확대와 소비자 유치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에 매장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 6개에 대한 입찰공고가 연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가 나오면 참여할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내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서 국내 브랜드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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