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동물보호단체 ‘씨터틀’에 특별 제작 '스포티지' 기부

구조 활동 시설 개선 위한 지원금도 전달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동물보호단체 씨터틀(Sea Turtle)에 브랜드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를 기부했다.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 보호 활동 지원을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판매법인(KA)는 씨터틀에 바다거북 보호 활동을 위해 특별 제작한 스포티지를 기증하고 구조 활동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4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두 번째 단계로 기아 대표 공익사업 활동인 '엑셀레이트 더 굿 프로그램'(Accelerate The Good)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차량은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스포티지 X-Pro’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디자인과 성능 재설계를 통해 바다거북 구조 활동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빛공해를 유발하는 기존 백색 LED 헤드라이트를 빨간색으로 변경하는 것은 물론 저압 타이어를 장착, 모래밭에서 기동성을 확보했다. 내부 캐빈과 트렁크에는 바다거북의 알과 새끼, 성체까지 운송할 수 있는 보관 솔루션도 마련했다.

 

러셀 와거(Russell Wager) 기아 미국판매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씨터틀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특별 설계를 진행했다"며 "씨터틀의 활동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바다거북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터틀은 지난해 총 5600마리의 바다거북을 구조했다.

 

이번 차량 지원은 기아 X-라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X-라인은 기아가 해외 시장에 선보였던 일종의 디자인 패키지다. 브랜드 SUV 라인업에 적용, 오프로드 성격을 강조하거나 역동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됐다. 새로운 색상과 외관 파츠가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미국 특허청(USTPO) 상표권 등록도 완료했다. 쏘렌토 X-라인·X-프로를 비롯해 △스포티지 X-라인( X-LINE)·X-프로( X-Pro) △텔루라이드 X-라인·X-프로 등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상표권과 'X-프로' 상징 밷지 디자인을 등록했다. X-프로는 X-라인보다 한 단계 높은 버전이다. 

 

한편 스포티지는 지난 8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진행한 충돌테스트에서 '톱 세이프티 픽'(이하 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획득, 안정성을 입증했다. <본보 2022년 8월 26일 참고 기아 신형 스포티지, 美 IIHS '최고 안전한 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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