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튬 공급업체 '유로피언 리튬', 나스닥 스팩 상장 추진

내년 상반기 나스닥 스팩 합병 완료 계획
상장시 기업가치 5억 달러 상회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BMW 리튬 공급업체인 유로피언 리튬(European Lithium)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유로피언 리튬의 기업가치는 5억 달러(약 7155억 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로피언 리튬은 26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스팩기업인 시즐 애퀴지션(Sizzle Acquisition Corp)과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즐 애퀴지션은 작년 1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5500만 달러(약 221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양측은 합병 거래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유로피언 리튬은 최대주주로 합병 법인의 이사 5명 중 4명을 지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합병 법인은 오스트리아 빈 지역 외곽에 위치한 볼프스베르크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볼프스베르크는 유럽 지역에서 최초로 허가 받은 리튬 광산으로 유로피언 리튬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유로피언 리튬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볼프스베르크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약 1만500톤의 리튬 농축액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피언 리튬은 자동차 산업 제조 기반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8월엔 BMW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BMW는 1500만 달러(약 214억 원)의 계약금을 지불했고, 유로피언 리튬은 이 자금을 볼프스베르크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이차전지용 리튬 수요는 오는 2030년 LCE(Lithium Carbonate Equivalent) 기준 273만9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예상 수요인 52만9000톤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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