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시너지↑'…에보텍, 약물 분석 플랫폼 상용화 첫 공개

독일 베를린서 바이오·IT 컨퍼런스서 팬헌터 공개
데이터 분석·통합…역량 제고에 일동과 시너지 전망

[더구루=한아름 기자] 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이 유럽 바이오·IT 컨퍼런스에서 약물 분석 플랫폼의 상용화를 알렸다. 제품명은 팬헌터(PanHunter)로, 에보텍이 수년간 제품 개발에 공을 들여온 만큼 파트너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휴사 일동제약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에보텍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열린 바이오 IT 세계 컨퍼런스 & 엑스포 유럽(Bio-IT World Conference & Expo Europe) 행사에서 약물 분석 플랫폼 팬헌터 상용화 버전을 선보였다. 파트너사에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팬헌터는 이번 행사서 신제품 시상식의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관련 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환자의 상태와 분자생물학적 맥락, 질병 원인 등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다. 최근 IT 기술력의 발달로 헬스케어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신속히 처리하기 어려운 제약·바이오 연구진들에게 유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팬헌터의 대표 기능은 데이터를 분석·통합한다는 것이다. 분자 메커니즘을 통한 환자 모집단을 계층화할 수 있고, 신약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 프로필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팬헌터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익숙하다는 평가다.

 

팬헌터의 상용화 버전이 공개되면서 에보텍 파트너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 중 일동제약과 신약 개발을 제휴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자사 신약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매년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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