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가 홍콩에서 중국 정책 은행채 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 글로벌X는 20일 홍콩 증권 거래소에 중국 정책 은행채 ETF인 ‘Global X FTSE China Policy Bank Bond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ETF는 FTSE 중국 정책 은행 채권 지수를 추종한다. 또한 중국개발은행과 농업개발은행, 중국 수출입 은행 등 중국의 주요 정책 금융기관이 발행한 고정 금리 위안화 표시 채권을 포함한다. ETF는 무역 개발 국가와 국가 주도 투자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ETF 비용 비율은 0.30%이며 포트폴리오 수익은 반기 단위로 투자자에게 분배된다.
미래에셋 글로벌X는 “이번 ETF가 정크본드 영역에 뛰어들지 않고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중국 채권 수익률이 그동안 미국, 독일, 일본 국채와 0에 가까운 상관 관계를 보였던 만큼 이번 ETF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는 iShares 단기 중국 정책 은행 채권 ETF를 통해 단기 중국 정책 은행 채권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후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105억 달러였던 글로벌X의 운용 규모는 2022년 8월말 기준 386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글로벌X ETF는 2022년 9월말 현재 미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일본 △홍콩 △유럽 △브라질 △호주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