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을 확대하는 가운데 마쓰야마 노선 운항 중단을 또 연장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일본 하늘길을 재개하지만 마쓰야마 노선은 운항 중단을 갱신했다.
당초 제주항공은 이달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실상 봉쇄됐던 일본 하늘길을 재개하면서도 마쓰야마 노선만 11월까지로 운항 중단을 이어간다. <본보 2022년 9월 27일 참고 제주항공, 일본 노선 증편에도 마쓰야마 운휴 연장>
마쓰야마 노선은 재작년 말부터 운휴했다. <본보 2022년 5월 11일 참고 제주항공, 인천~마쓰야마 하늘길 하반기 연다>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지난 2017년에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한적한 일본의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항공업계는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일본행 수요가 급증하자 증편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오사카를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다. 인천~후쿠오카는 오는 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 삿포로는 오는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 10회에서 12회로, 인천∼오사카를 주 7회에서 10회로 늘린다. 인천∼후쿠오카를 주 3회에서 7회로 증편하고, 인천∼나고야 노선을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로 증편했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매일 3회로 늘렸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확대한다. 김해공항∼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도 주 7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오는 30일부터는 2020년 3월에 운항 중단한 김포∼오사카와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7회로 재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일본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다음달 11일부터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14일부터 '대구-도쿄' 노선을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내달 23일부터 주 3회(수, 금, 일) 스케줄로 '인천~다카마쓰'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