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공급망 안정화 대책 강화

정부 3개 부처, 현지 기업과 면담 가져
가격 담합·사재기·독점 등 불법행위 금지
감독·관리 강화 예고…수급 안정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정부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망 안정화에 칼을 빼들었다. 건전한 산업 발전을 위해 현지 기업들에 담합, 사재기 등 부당행위 근절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시감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3개 주관부처는 최근 중국 내 폴리실리콘 기업들과 면담을 가졌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당국이 개입해 중재하려는 것이다.

 

3개 부처는 기업들에 △가격 올리기·사재기 금지 △산업망·공급망 안정 강조를 통한 협조 △판매 계약 표준화 △맹목적 생산능력 확장 억제·중복 투자 방지 등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가격 폭리와 독점 생산·판매 등 불법 활동에 대한 조사와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모듈의 기초 원자재로, 패널 생산 과정에서 가장 첫 단계다. 중국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 1~6위가 모두 중국 기업이다. 특히 중국 신장이 핵심 기지로, 연간 45만t을 생산하며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전력난 사태, 국제 무역 환경 등 의 문제도 대두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작년 말 55만6500t 수준이었던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지난 7월 말 100만5500t으로 약 2배 가량 늘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2년 동안 kg당 10달러에서 40달러까지 4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6월 이후에도 약 30%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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