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고급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9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의 '미국 소비자들, 고급 슈퍼마켓에 왜 열광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급스러운 식료품점으로 주목받는 슈퍼마켓 브랜드 '에러완'이 주목받는다. 이 슈퍼마켓은 LA 시내 베벌리 대로 본점과 산타모니카·베니스·스튜디오시티 등 총 8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에러완은 현지 언론에서 '건강식품의 성지' '영앤리치의 비공식 아지트' 'LA 지역에서 가장 핫한 팬데믹 시대의 클럽' 등으로 소개된다.
에러완의 특징으로는 천연·유기농·건강식 분야의 트렌드 선도, 유기농 인증된 고급 제품, 다양한 자사 라벨 상품, 프리미엄을 내세운 높은 가격 등을 있다. 각종 대체 단백질 식품이나 비건·키토 등의 특별한 식품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해당 상품을 취급했다.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는 △산소가 충전된 생수(12달러) △유기농 달걀(12달러) △키토 초코칩 쿠키(6달러) △유기농 팝콘(7달러) 등이 있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 이마트는 브리스톨팜스·레이지에이커스 등 고급 슈퍼마켓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의 식료품점 체인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 3월에는 브리스톨팜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파운드마켓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지역에서 선보였다.
코트라는 "고급 슈퍼마켓이 미국 전체 식료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매우 미미하지만 현지 소비시장 내의 매우 유의미한 소비 변화 트렌드로 인식할 수 있으며 우리 업계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건강한 우리 먹거리들은 건강과 웰빙에 가치를 둔 이와 같은 미국의 새로운 소비시장을 공략할 만한 충분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