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스틱 투자' 해피프레시, 태국·말레이시아 사업 중단…인니 재개

이정안 네이버 이사 물러나…구조조정 속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미래에셋,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유치한 인도네시아의 식료품 배달 플랫폼 '해피프레시(HappyFresh)'가 태국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중단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해피프레시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잠시 중단됐던 인도네시아 영업을 재개하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피프레시는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만 사업을 유지해왔다. 

 

또한 해피프레시는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던 이정안 네이버 이사와 카이-케빈 가트하드 쿠스, 데이비드 켈러가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사임한 자리에는 해피프레시의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크롤'의 경영진이 이름을 올린다. 

 

이정안 이사는 2008년 네이버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정안 이사는 입사 후 네이버의 유망 스타트업, 기술 투자를 주도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업무를 진행해왔다. 

 

해피프레시는 구조조정 전문 기업들의 조치에 따라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해당 자금은 제네시스, 이노벤, 마르스 등의 펀드에서 조달했으며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피프레시는 또한 구조조정에 따라 직원 정리 해고, 운영 간소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4년 설립된 해피프레시는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 배달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며 인도네시아판 마켓컬리로 국내에 소개됐다. 

 

해피프레시는 앱을 통해 소비자가 식료품을 주문하면 장보기 직원이 대신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 소비자의 집 앞까지 배달해준다. 소비자는 품목은 물론 배달 받은 시간과 결제 방식 등을 선택 할 수 있으며 선택한 품목이 품절됐을 경우 대체 상품을 구매할지 주문을 취소할지도 직원과 상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가피나가 주도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0만 달러(약 915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 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국내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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