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원' 자사주 매입…BAT, 주주 친화 정책·책임경영 나선다

전자담배서 호실적…1분기 140만명 고객 확보
주당 배당금도 3450원 책정…전보다 1% 올려

[더구루=한아름 기자]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이하 BAT)가 20억파운드 규모(약 3조2000억원)의 자사주 쇼핑에 나섰다. 주주 친화 정책 및 책임경영에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BAT는 지난해 조정 수익(adjusted revenue)이 증가함에 따라 주주 친화 정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구강니코틴 등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이 7%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BAT는 책임경영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주 친화 정책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20억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주당 배당금도 217.8펜스(약 3450원)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1% 높다.


전통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전환 움직임이 가속되면서 BAT의 매출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BAT의 연 매출 전망치를 상향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2%를 끌어올렸다. BAT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올 12월까지 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BAT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다. 지난 1분기에는 14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누적 고객 수는 약 1490만명이다.


BAT는 2025년 전자담배 고객 수 5000만명과 매출 50억파운드(약 7조9200억원)를 목표로 세우고 전자담배 마케팅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편 BAT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28억6900만 파운드(약 20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불연성 제품(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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