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이노가 투자한 아모지 '전력용 암모니아 기술' 영국선급 승인 받아

로이드 선급, AIP 승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아모지가 영국선급으로부터 전력용 암모니아(Ammonia-to-Power) 시스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전력용 암모니아 기술 상용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지는 최근 영국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 LR)으로부터 전력용 암모니아 시스템에 대해  승인(AiP)을 받았다. AIP 인증은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이다. 새로운 해양 기술이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이번 인증은 오는 2023년 해양 선박에서 처음으로 시연될 아모지의 해양 응용을 위한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인증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

 

AIP는 액체 암모니아에서 해양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기를 생산하는 암모니아 전력 시스템을 다룬다. 액체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고 생성된 수소를 사용해 양성자 교환막(PEM) 연료 전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달성된다. 성과에 따라 아모지는 기술 자격과 형식 승인 프로세스를 계속해 암모니아-전력 시스템을 해상 선박에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만든다.

 

아모지는 2020년에 설립돼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한다. 암모니아와 운송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다가오는 신조와 개조 선박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할 전력 솔루션을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포함 아마존의 기후 공약 기금, AP 벤처스, 사우디 아람코 에너지 벤처스, DCVC 등의 투자로 2023년 세계 최초의 무공해 암모니아 동력 해상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드론과 트랙터에서 이 기술의 성공적인 시연에 이은 것이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AIP 인증으로 해양 산업에서 혁신적인 암모니아 기술의 완전한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이 검증된 것”이라며 "시스템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암모니아 연료 선박의 설계와 운영에 대한 고유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해운이 차지하고 있다. 해결책이 없으면 2050년까지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사업계는 온실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기관출력 제한, 에너지 절감장치 설치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또는 무탄소 연료와 관련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운송과 저장 인프라에서 지원되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유리한 경제성을 제공해 미래 배출 제로 운송 자원으로 떠오른다. 연소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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