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텐센트 뮤직이 오는 21일(현지시간)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다. 소개 방식으로 신주 발행이나 자금 조달 없이 진행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뮤직은 홍콩 증권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식 코드는 ‘1698.HK’다.
다만 텐센트 뮤직의 주요 상장지는 여전히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이며 미국과 홍콩 주식을 교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텐센트 뮤직은 작년부터 홍콩 증권 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함께 홍콩 IPO(기업공개) 시장이 작년 7월부터 급격하게 식으면서 상장 계획을 올해로 연기했다.
이번 텐센트 뮤직 상장은 2차 상장으로 소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개 방식은 홍콩 증시 상장 방식 중 하나로 신주를 발행하거나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상장하는 형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개 방식은 자금 조달과 신규 프로젝트 투자와 상관이 없기 때문에 텐센트 뮤직 실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텐센트 뮤직 매출은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순이익은 작년 독점 판권 취소 이후 하락한 모습이다.
매출의 경우 2019년 254억 위안(약 5조741억 원)에서 2020년 292억 위안(약 5조8332억 원), 2021년 312억 위안(약 6조2328억 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2019년 40억 위안(약 7990억8000만 원)에서 2020년 42억 위안(약 8390억34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2021년 32억 위안(약 6392억6400만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올해 2분기까지 텐센트 뮤직이 거둔 순이익은 10억7000만 위안(약 2137억539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했지만 전 분기 대비 13.4% 증가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