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 천안에 공장 건설…글로벌 공략 전진기지로

200억원 투자...年 1500억 물량 생산 전망
글로벌 시장 겨냥한 캔막걸리 생산할 듯

 

[더구루=김형수 기자] 지평주조가 200억원을 투자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천안에 신규 공장을 짓고 해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평주조를 비롯한 21개 기업은 지난해 6월 충청남도와 해당 공장 건설과 관련한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6월말 공장 내에 보관시설인 사일로(Silo) 설치 작업이 이뤄지는 등 공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평주조는 천안공장이 올 하반기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곳 공장은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게 될 전망이다. 지평주조는 막걸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춘천 공장의 생산역량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어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천안공장에서는 지평주조가 염두에 두고 있는 해외 수출 물량도 생산될 전망이다. 지평주조는 해외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한 내부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평주조는 현재 만드는 막걸리는 모두 생막걸리이나 해외 시장에 생막걸리를 유통하기는 어려운 만큼 살균 막걸리를 캔 형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aT가 공개한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탁주 수출량은 성장세다. 지난 2020년 약 1247만 달러(약 168억원) 규모였던 탁주 수출물량은 지난해 약 1580만 달러(약 212억원) 규모로 28.8% 늘어났다. 탁주의 경우 일본(약 719만 달러·약 97억원), 미국(약 290만 달러·약 39억원), 중국(약 153만 달러·약 21억원) 등의 국가로 수출 증가세다.

 

지평주조는 천안 이외에도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에도 제3공장을 신설한다.

 

지난해 1월 춘천시와 제3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 5월까지 19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다. 춘천에 들어서는 제3공장은 5423㎡ 규모로 조성된다. 탁주와 약주를 제조하게 된다. 8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글로벌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천안 공장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술 대표 문화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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