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중공업, 캐나다발 해양플랜트 정조준…에퀴노르 기본설계 입찰

에퀴노르, 지난 26일 입찰 제안서 수령…오는 10월 말 결정
대우조선·삼성중공업 관심 선체 작업 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노르웨이 에퀴노르의 캐나다 해양플랜트가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시작한다. FEED에 따라 한국 조선소의 선체 작업 여부가 결정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는 영국 파트너인 BP와 캐나다 동부 연안에서 94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석유 개발에 대한 기본설계(FEED) 입찰을 시작했다.

 

FEED는 사전 작업을 수행한 노르웨이 에이커 솔루션(Aker Solutions)과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이 유일한 경쟁자가 된다. FEED에는 세부 설계와 조달을 수행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된다. 

 

다만 이전에 사전 FEED 연구를 위해 경쟁했던 우드(Wood)와 키위트(Kiewit)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참여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FEED에 대한 입찰 제안서는 지난 26일까지 에퀴노르에 제출해야 하며, 이후 정식 입찰이 요청된다. 운영자는 2023년 1분기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FEED 연구는 약 12개월 동안 지속되며 세부 엔지니어링과 조달, 시공(EPC)는 2024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2029년을 목표로 첫 번째 석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FEED 연구결정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선체 작업 여부도 결정난다. 현재 야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상부설계 입찰>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플랑드르 패스 분지 뉴펀들랜드섬 근해에서 운영하는 세가지 유전 중 하나이다. 에퀴노르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2013), 베이 두 버드(Bay de Verde, 2015), 바칼리외 (Baccalieu, 2016) 유전을 갖고 있다. 

 

베이 두 노드는 1일 20만 배럴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로 올해 후반 가동 예정이다. 거대한 해저 생산 단지와 새로 건조된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선을 특징으로 한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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