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노르웨이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가 상부설계 디자인 선정이 구체화 되면서 설비 수주도 임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상부 설계를 위해 경쟁사 두곳 중 한곳을 선택한다.
상부 설계 디자인 경쟁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체(Hull), 상부구조물(Topside) 등의 건조 작업이 시작된다. 선체는 부유와 저장기능을 담당하고, 상부설비는 원유생산과 처리를 담당한다.
재작년부터 연기된 해양플랜트가 부활하면서 수주 눈독을 들여온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일감 확보 기대감이 높아진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11월 베이 두 노드 작업을 재개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2020년 개시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종 투자결정(FID)이 연기됐다. 2028년 11월에 석유 추출에 시작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재시동>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플랑드르 패스 분지 뉴펀들랜드섬 근해에서 운영하는 세가지 유전 중 하나이다. 에퀴노르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2013), 베이 두 버드(Bay de Verde, 2015), 바칼리외 (Baccalieu, 2016) 유전을 갖고 있다.
이중 베이 두 노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하루 3억 배럴의 석유가 생산돼 35억 캐나다 달러(약 3조32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해양플랜트 작업 재개로 1만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