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혼다 합작품 '혼다 프롤로그 EV' 담금질…현대차 아이오닉5 '대항마'

GM 밀포드프로빙그라운드에서 각종 테스트 돌입
2024년 출시, GM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서 생산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프롤로그EV'가 도로주행 등 각종 테스트를 받고 있다. 오는 2024년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을 하고 있다는 것.

 

23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과 혼다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밀포드에 위치한 GM 밀포드프로빙그라운드(차량 성능시험장)에서 프롤로그EV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프롤로그EV는 GM과 혼다가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전기 SUV다. GM의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과 배터리가 적용된다. 차량 디자인은 혼다 로스엔젤레스 디자인 스튜디오와 일본 본사 디자이너들이 맡았다.

 

시험장 인근에서 위장막으로 차체를 가린 채 GM이 개발 중인 블레이저EV 등 전기차와 함께 도로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위장막 탓에 구체적인 디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단순하고 깨끗한 차체 라인으로 모던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이 돋보인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육중한 타이어가 장착됐다. 충전 포트는 프론트 펜더에 배치된 모습이다.

 

앞서 혼다는 프롤로그EV를 편안해 보이는 SUV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가장 큰 목적을 ‘공기역학’에 뒀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혼다는 오는 2024년 프롤로그E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배출가스제로차량(ZEV) 지역을 우선으로 출시하고 향후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산은 GM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이 맡는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EV6를 꼽았다. 프롤로그EV에 이어 오는 2026년 혼다 자체 개발 최초 전기차를 선보이고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 대리점 전체에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현지 딜러사들에 관련 청사진을 공유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2024년 6만대를 시작으로 2025년에 7만대, 2026년 30만대로 잡았다. 특히 혼다는 2030년까지 매출 40%를 프롤로그EV 등 친환경 자동차로 채우고 2035년에는 80%, 2040년까지 100%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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