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촌의 삼성'이라 불리는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의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가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산업박람회에 참가, 영업·판매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오티는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조경박람회인 '갈라바우 2022'(GaLaBau 2022)에 참가한다.
갈라바우는 격년으로 독일 뉘렌버 전시장에서 열리는 원예, 조경 등 옥외시설 관련 전시회다. 카이오티는 전시회에서400㎡ 규모로 부스를 조성해, 새로운 HX 시리즈(최대 127 hp/94 kW의 트랙터)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이오티는 전시회에서 신제품과 기존 제품 모두 선보여 전 세계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
카이오티는 독일 시장에서 소형 트랙터와 다목적 운반차(UTV·Utility Terrain Vehicle) 전문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UTV는 골프장 카트처럼 생긴 운전석 뒤에 트럭같은 적재함을 부착한 이동수단으로, 농업용뿐만 아니라 산업용·레저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대동 미국법인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는 35년 이상 북미 전역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 60개 이상의 트랙터 모델, 12개의 제로 턴 반경 모어, 5개의 유틸리티 차량 모델과 올해 말 소형 건설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왔다.
대동은 농업 혁신의 글로벌 리더 답게 지난해에만 국내 최초로 3.8리터 디젤엔진을 생산하고, 국내 최초 원격조종·자율트랙터 시리즈를 출시하며 e-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다. 상반기 매출 8142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5% 상승했다. 농기계 사업의 스마트화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판매를 끌어올린다.
특히 70여개 수출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카이오티 브랜드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와 충성도로 판매 상승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다. 대동공업 북미법인은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2020년 8월 말부터 9월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브랜드 광고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