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자브랜드' 메이필드호텔, 美 본격 진출…"연내 현지 호텔 M&A"

美 애틀란타 호텔 대상 협상 초읽기
국내선 레스토랑 리뉴얼, 소비자 유치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메이필드호텔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해외 사업의 첫 발을 내딛겠다."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이사는 18일 리뉴얼 행사에서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호텔 한 곳에 대한 협상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텔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체인이나 대기업 계열 호텔을 뺀 독자브랜드 5성급 호텔은 메이필드를 포함해 두 곳 정도뿐이다.

 

김 대표는 "국내 독자브랜드로 정체성을 갖고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내를 넘어서 조금씩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사업 확장을 계속하며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식음업장 강화에도 나선다. 리뉴얼을 통해 국내 소비자 유치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호텔 직영 농장에서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공수하는 등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식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세달여간의 준비를 끝내고 '더 큐(The KWE)'를 오픈했다. 도심 속 실내 정원을 콘셉트로 리뉴얼한 더큐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식물원인 영국의 큐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을 모티브로 이름을 지은 레스토랑이다. 

 

‘숲속 온실 정원’이란 콘셉트로 꾸몄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소나무, 이팝나무가 둘러싸인 푸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 큐에서는 모던 유러피안 퀴진을 맛볼 수 있다. 런치 및 디너 다이닝 코스를 비롯해 단품 메뉴, 제철 식재료를 반영한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마리아주로 좋을 다양한 와인과 샴페인도 준비된다. 

 

약 20만㎡에 달하는 호텔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건강식 니즈가 높은 트렌드에 맞춰 이색적이면서 다채로운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이필드호텔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친환경 가속화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메이필드호텔의 강점인 조경과 문화 콘텐츠를 시설의 리뉴얼과 접목하고, 이탈리안 한정 메뉴를 유러피안 퀴진으로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자연 친화적인 호텔 브랜드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