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반다이남코의 대표적인 IP인 건담과 드래곤볼의 매출 규모가 공개됐다. 건담과 드래곤볼 모두 출시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천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다이남코의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2022년 4월~6월)에 따르면 건담은 이 기간 290억엔(약 2830억원) 매출을 올렸다. 반면 드래곤볼은 275억엔(약 269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건담의 매출은 240억엔(약 2345억원)이었으며 드래곤볼의 매출은 251억엔(약 2450억원)이었다. 건담의 매출 증가폭이 드래곤볼의 매출 증가폭보다 크며 매출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건담의 매출 증가는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기동전사 건담의 극장판 등이 서비스되면서 신규 팬층이 유입된 것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프라모델 자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건프라 등의 매출이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건담과 드래곤볼의 매출역전은 올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재차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월 11일 일본에서 개봉한 드래곤볼 슈퍼의 두번째 극장판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가 일본에 큰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19일(현지시간)에는 북미에서도 개봉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건담과 드래곤볼 외 반다이남코 IP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IP는 원피스로 137억엔(약 134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그뒤를 나루토, 가면라이더, 울트라맨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