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모셔널, '샌디에이고' 테스트베드 추가…美 자율주행 영토 확장

샌디에이고 트롤리 시스템 활용 데이터 구축 의도
댜양한 환경서 데이터 수집, 자율주행 성능 극대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샌디에이고를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베드로 추가했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 자율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베드로 추가, 테스트를 시작했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력을 쌓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도시마다 고유한 교통 규정과 지형, 기후가 있다는 것.

 

특히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이유는 샌디에이고 트롤리 시스템(San Diego Trolley System) 때문이다. 트롤리는 도심을 달리는 작은 트램(우리나라의 경우 경전철)을 말한다. 샌디에이고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트롤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모셔널은 "우리 자율주행 차량은 트롤리 시스템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도 트롤리의 이동 방식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주행을 마쳤다"며 "이미 앞서 여러 지역에서 수십만 시간 동안 테스트를 하며 쌓은 데이터 덕"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샌디에이고에 앞서 △보스턴 △피츠버그 △라스베가스 △산타모니카 등 여러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지역을 선정한 또 다른 이유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의지를 꼽았다. 지난 2012년 자율주행 차량 도로 주행 허용 법안을 처음으로 통과시킨 이후 자율주행 테스트와 배포를 주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셔널은 캘리포니아주를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지'(a linchpin in the development of autonomous vehicles)라고 표현했다.

 

모셔널 관계자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 테스트베드를 늘리는 것은 미래 로보택시 승객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전 세계 도시를 활동 영역으로 보고 있는 만큼 적응형 자율주행 기술을 구축해 로보택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은 브랜드 신뢰도 제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모셔널이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광범위한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 FSD와 웨이모 크루즈 등을 뛰어넘는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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