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찜한 '텐치리튬' 소재 쓰촨성, 폭염에 전력 공급 중단…리튬 가격 오르나?

쓰촨성 정부, 성 내 19개 도시 주거용 전력 우선 공급…15일부터 20일까지 생산 중단 명령

 

[더구루=홍성일 기자] 서학개미 순매수 1위 기업인 '텐치리튬'이 소재한 중국 쓰촨성이 폭염으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산업전력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쓰촨성의 생산 중단 여파로 리튬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촨성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성 내 21개 도시 중 19개 도시의 전력공급을 산업보다 주거용에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쓰촨성 당국은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해당 지역 내 공장들의 생산을 중단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쓰촨성에는 리튬, 비료, 기타 금속 등 다양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매수한 '텐치리튬'도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쓰촨 야화 인더스트리얼 그룹도 쓰촨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쓰촨성의 전력이 부족해진 것은 기본적으로 폭염으로 인해 전략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쓰촨성의 전력 생산의 8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폭염이 지속되며 강수량이 감소했고 이는 수량 부족으로 이어져 전력생산의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고공행진 중인 리튬 가격이 쓰촨성의 전력 문제로 추가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리튬의 가격은 지난해 7월 1kg에 1만500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만8000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쓰촨성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력 제한 조치가 확대, 연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톈치리튬 순매수 금액은 1억5229만달러(약 1983억원)로 전체 해외주식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톈치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급하는 업체다. 2010년 중국 본토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지난달 홍콩거래소에 추가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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