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SK·롯데·GS, 말레이 페트로나스와 탄소포집 동맹 구축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SK어스온·SK에너지·GS에너지·롯데케미칼 참여
CCUS 가치사슬 타당성 조사 공동 수행 MOU
글로벌 CCUS 시장 2026년 33조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삼성·SK·GS·롯데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동맹을 구축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CCU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페트로나스는 3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SK어스온 △SK에너지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6개 기업과 CCUS와 관련해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개념·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CCUS 전반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US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기업의 CCUS 투자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데 반해 즉시 현장에 적용해 탄소 절감 효과를 곧바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가 253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페트로나스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CCUS와 공급망 구축에 적합한 기술을 식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가 CCUS 솔루션 허브로 성장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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