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베트남 껀터 시정부 고위 인사와 회동했다. '메콩강 삼각주 최대 도시'인 껀터에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모색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베트남과 협업해 그린 비즈니스를 육성한다. 22일 베트남 통신사 TTXV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동욱 SK에너지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지난 18일 응웬 반 홍 껀터시 당위원회 서기를 만났다. 양측은 건설과 에너지 등 SK그룹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협력할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화두는 그린수소였다. 이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수소 활용 방안과 글로벌 시장 전망을 설명했다. 그린수소 기반의 친환경적인 농산물 유통 센터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응웬 반 홍 서기는 껀터가 메콩강 삼각주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SK의 투자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껀터는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다낭과 함께 베트남 5대 경제 도시다.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성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SK는 일찍이 껀터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2021년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살폈다. 1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미국 사업장에서 고용된 인력을 2025년까지 세 배 이상 늘린다. 배터리와 전기차 충전기 등 '미래 먹거리'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일 SK에 따르면 SK그룹의 미국 사업장 근로자 수는 현재 6000명 이상에서 2025년 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수십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진행되며 추가 고용이 이뤄진 덕분이다. SK온은 현대자동차와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50억 달러(약 6조44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2025년 하반기 가동되면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SK는 미국에서 세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SK시그넷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준공했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인 400kW급 제품을 연간 1만기 생산한다. SK E&S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 에버차지는 지난 1월 아비스 버짓(Avis Budget)과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라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 SK㈜와 SK에너지가 투자한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는 노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수소경제 전략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그룹 내 대표 수소 3총사가 베트남 껀터시와 손잡고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에 나선다. 27일 껀터시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즁 딴 히엔 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SK E&S,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관계자와 만나 수소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버스 도입을 포함해 수소 산업에 대한 여러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SK그룹 측이다. SK그룹은 당국에 껀터와 호치민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에 수소를 접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양측은 껀터-호치민 노선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버스 운영을 개시한다. 향후 껀터시와 메콩 지역 12개 성을 연결하는 노선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 버스 외에 향후 △연료전지 지게차 도입 △폐기물 관리 솔루션 △수소 기반 친환경 농업 센터 등 굵직한 녹색 성장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회장의 방문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이다. 최 회장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에너지가 주요 고객사인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의 동맹을 강화한다. 항공 업계의 '엔데믹 특수'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항공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0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에 따르면 다운스트림 사업 자회사 '파트라 니아가'와 SK에너지는 최근 항공유 공급 계약을 갱신했다. 페르타미나가 SK에너지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항공유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 납품된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SK에너지의 오랜 고객사다. 양사는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급유한다. SK에너지의 항공유 수주 규모는 코로나19 엔데믹화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감축 운항 조치를 취했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발리(덴파사르)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이달 주 3회, 9월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항공유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베트남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수소 사업 협력에 뜻을 모았다. 화물차 휴게소 '내트럭하우스'를 설치해 상용차를 위한 수소 공급 플랫폼으로 활용을 꾀한다. 껀터시 당국에 따르면 이동욱 SK에너지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껀터시를 방문해 응웬 반 홍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일행과 회동했다. 양측은 수소 사업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수소 상용차를 겨냥한 연료 공급을 모색했다. 화물차 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를 도입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내트럭하우스는 휴식부터 주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화물차 휴게소다.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 증대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민·관 합작 모델로 꼽힌다. SK에너지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광양항에 내트럭하우스를 연 후 부산과 인천, 평택 등 전국 주요 항만·물류 거점에 설치했다. 지난 2월 개소한 목포 내트럭하우스를 포함해 총 24곳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40개소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홍 부위원장은 껀터시 교통부에 현장 조사를 수행하고 휴게소 도입을 검토할 별도 팀을 꾸리도록 지시했다. 수소 공급을 포함해 껀터시에서 다양한 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삼성·SK·GS·롯데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동맹을 구축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CCU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페트로나스는 3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SK어스온 △SK에너지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6개 기업과 CCUS와 관련해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개념·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CCUS 전반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US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기업의 CCUS 투자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데 반해 즉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봄철 정기보수를 단행한다. 원유정제설비(CDU)를 일제히 점검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정유업계의 호황에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4월 한 달간 울산 제1 CDU의 정기보수를 시행한다. 제1 CDU 처리용량은 하루 6만 배럴이다. 현대오일뱅크도 4월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 하루 16만 배럴 용량의 대산 제1 CDU를 잠정 폐쇄하고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정유사들은 통상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봄철에 정기보수를 수행해왔다. 겨울엔 난방 수요가 높고 여름에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봄에 보수를 추진했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점검 후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수요에 대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조했던 석유제품 수요는 작년부터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 규모가 확대되고 오미크론 등 신규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다. 회복 조짐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정제마진에도 나타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BIDV증권(BSC)이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EdR)와 펀드 관리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양사는 베트남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국제적인 품질과 수준을 갖춘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S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로스차일드(EdR)와 펀드 관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 투자 계약은 지난해 11월 BIDV와 로스차일드(EdR)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 상에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 계약 체결로 향후 베트남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까지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관리 합작사는 BSC 프라이빗 뱅킹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투자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금융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의 독특한 금융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SC와 로스차일드(EdR)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폐쇄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스타트업 노미날(Nominal)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노미날은 고비용의 기존 시스템을 대체해 ERP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노미날은 27일(현지시간) 블링 캐피털, 하이퍼와이즈 벤처스로부터 920만 달러(약 124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스텔스(잠복) 상태를 해제, 본격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노미날의 공동창업자인 가이 레보비츠(Guy Leibovitz)과 골란 코피친스키(Golan Kopichinsky)은 AI 및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아온 기업가들이다. 이들은 ERP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증가하는데 비해 기존 시스템은 너무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회계 인력이 감소하는데 재무, 회계 관련 솔루션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노미날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별도의 적용 작업을 최대한 줄여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저렴한 ERP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노미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