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만 라인뱅크, '글로벌 100대 디지털은행' 선정

싱가포르 금융전문지 아시아뱅커 발표
작년 4월 출범 후 고속 성장…고객수 120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세계 100대 디지털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싱가포르 금융전문지 아시안뱅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디지털은행'에 포함됐다.

 

아시아뱅커 산하 연구기관인 TAB인사이트는 고객 성장, 시장·제품 범위, 수익성, 자산·예금 규모,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평가해 글로벌 100대 디지털은행을 최초로 선정해 발표했다.

 

라인뱅크는 작년 4월 공식 출범한 이후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현재 고객 수는 120만명에 달한다. 1분기 말 기준 디지털 예금 계좌는 1175만개로 전체 은행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라인뱅크는 설립 이후 발생한 누적 손실을 메우기 위해 75억 대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라인뱅크의 누적 손실은 25억 대만달러(약 1100억원)에 이른다. 이는 현지 당국이 정한 상한선인 자본금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라인뱅크는 25억 대만달러 규모로 감자를 실시한 후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다.

 

라인뱅크 최대주주인 라인파이낸셜플러스가 전체 증자액의 절반 수준인 37억4250만 대만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이외에 2대 주주인 푸본상업은행을 비롯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유니온은행, 타이완모바일 등 주요 주주들이 대부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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