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20년·부동산세 10년 면제…'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 인센티브 윤곽

美인디애나주 코코모시, MOA 내용 확정
재산세 20년·부동산세 10년 감면…부지 매입도 '착착'
이르면 내달 착공…31억 달러 투자 33GWh 규모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에 통 크게 쏜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28일 코코모시 시의회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개최한 정기 회의에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와 체결할 인센티브 관련 MOA(합의각서) 내용을 확정했다. 향후 20년 동안 재산세를, 10년 동안 부동산세를 100% 감면해준다. 

 

이날 구체적인 공장 건설 계획과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 등이 담긴 개발 계약서 결의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코코모시는 도시정비차원 제도의 일종으로 지자체가 미래 증가될 조세수입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개발 자금을 마련하는 TIF(Tax Increment Financing) 방식을 사용한다. 합작공장을 TIF 지구 내 유치시키고 오는 2024년부터 20년간 매년 175만 달러를 받는다. 부동산세 감면이 끝나는 시점부터 발생하는 조세 수익으로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상환한다. 

 

부지 매입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시의회 산하 코코모 재개발 위원회(KRC)는 지난 22일 최대 700만 달러의 지출을 승인했다. 코코모시 북동부 지역에 총 168에이커 규모의 4개 필지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이중 3개 필지는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판매하고, 42.6에이커 크기의 나머지 1개 필지는 인프라 시설 지원을 위해 당국이 사용할 계획이다. 

 

코코모시와 별도로 인디애나주도 대규모 보조금과 다양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인디애나 경제 개발 공사는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3750만 달러의 조건부 세금 공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수도, 폐수 처리 시스템, 변전소, 천연가스 등 안정적인 인프라도 구축해준다. 

 

내달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합작공장은 최소 260만 제곱피트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본격 가동 예정이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단계에 걸쳐 약 31억 달러를 투입한다. 장비 구입 등에 11억7500만 달러, 부지 매입에 14억4000만 달러 등을 사용한다. 약 14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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