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BMW 임원 영입…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박차

알페이 유구즈, 글로벌 제조 담당 수석 부사장 합류
피스커 CEO "미래 모델 구축에 역할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 업체 피스커(Fisker)가 BMW 임원을 영입하면서 보급형 전기차 제작에 속도를 낸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BMW 임원 출신 알페이 유구즈를 글로벌 제조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유구즈는 10년 동안 BMW 그룹과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 브릴리언스 그룹(Brilliance Group)의 합작 법인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 있는 BMW SUV 공장에서 총괄 매니저를 역임하기도 했다.

 

유구즈는 피스커의 전기차 초기 개발 단계에 들어가는 부품을 줄이기 위해 린 제조 방식과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스커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PEAR(Personal Electric Automotive Revolution) 프로젝트에서 폭스콘(Foxconn)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헨릭 피스커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폭스콘이 PEAR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유구즈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피스커 CEO는 “유구즈가 피스커의 스케일업을 주도하고 미래 모델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결정엔 우리의 생산 공장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스커는 연간 최대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피스커 오션(Fisker Ocean)은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의 경우 오는 2024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 공장에서 대만 업체가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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