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 중동·아프리카에 유플라이마 공급…요르단 제약사와 '맞손'

중동·아프리카 독점 유통사로 히크마 선정…요르단 최대 제약사
2010년부터 협력 관계 구축…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출시 성공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요르단 최대 제약사 히크마(Hikma Pharmaceuticals)와 협력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공급에 나섰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랫동안 히크마와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오며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강력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20일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의 중동·아프리카 독점 유통사로 히크마를 선정했다. 중동·아프리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공동 대응에 힘을 싣고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이번에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선보일 유플라이마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세계 최초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 등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으로 2021년에 약 207억 달러(약 25조 56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유플라이마가 성공적으로 론칭하면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히크마는 지난 2010년부터 셀트리온과 협력해온 요르단 최대 제약사다. 당시 셀트리온은 히크마와 중동·아프리카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유통을 위한 포괄협력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9개에 대해 향후 10년간의 독점판매권을 부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히크마는 리비아·튀니지·아랍에미리트·알제리 등에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정부와 현지 의료계는 바이오시밀러에 매우 우호적인 편이어서 램시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인 히크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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