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직원 10% 해고 두 달만에 또 구조조정

직원 68명 해고…직원 고용 규모 800명 유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직원 10%를 해고한 이후 두 달여만에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8일(현지시간) 제미니가 추가 인원감축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해고된 인원은 전체 직원의 7% 수준인 68명이라고 덧붙였다. 

 

제미니는 지난 5월 초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미니의 직원은 1000여명 수준으로 10% 감원으로 100여명이 해고됐다. 지난 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공유된 서류에 따르면 제미니는 전체 직원 규모를 800명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제미니가 대규모 해고에 나선 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둔화되는 '암호화폐 겨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오며 전체적인 거래량이 감소했고 거래 수수료를 수익모델로 설정하고 있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문제는 암호화폐 겨울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거시경제의 불안정성도 극대화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안좋은 시장 상황에 제미니 외에도 다수의 가상자산 기업들이 감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등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으며 반사, 후오비, 바이비트 등도 직원의 상당 부분을 해고했다.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도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하기로 했다. 반면 FTX, 바이낸스, 리플 등은 해고없이 추가 고용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제미니는 2014년 카메론 윙클보스,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