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인수' 日 암호화폐 거래소, 또 시스템 오류...클레이튼 전철 밟나?

일회용 비밀번호 전송안되는 현상 발생…9시간반만에 복구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픽코마가 인수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에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13일 등록된 이메일주소로 일회용 비밀번호가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오류는 13일 오전 4시에 발생했으며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9시간반만인 오후 1시30분에 정상화시켰다. 

 

해당 기능은 메일 인증 과정에서 필요한 것으로 유저들은 로그인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오류는 유저들이 마이 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 현상이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당시에도 8시간 이상을 정상화에 투입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초 제3자 할당증자 인수방식으로 사쿠라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SEBC 홀딩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의 사쿠라 익스체인지 인수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기반한 것이라는 평가다.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의 의지가 담겼다.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 3월 14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하며 카카오 픽코마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의 또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도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메인넷 장애와 오류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대량의 트랜잭션이 몰리면 매번 네트워크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해 클레이튼 메인넷을 이용하는 프로젝트는 물론 이용자까지 불편을 겪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픽코마와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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