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스트코 매니아로 알려진 미국 인플루언서가 CJ 비비고 햇반을 '가성비'가 우수한 식품으로 소개, 주목을 끌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경제 위축 우려 속에 이번 평가가 비비고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틱톡에서 활동하는 미국 인플루언서 스텝다크(stephdark)는 4인 가족의 식사를 구성하는 우수 제품으로 비비고 햇반(현지명 Bibigo Cooked Sticky White Rice)을 꼽았다.
해당 제품은 미국 코스트코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으로 지방 함유량도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텝다크는 이 제품을 스시 볼 요리에 사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플랭크 스테이크(Flank Steak)와 파, 양파, 간장 등의 재료와 함께 볶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4인 가족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텝다크는 41만7000여명에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쇼핑과 운동, 식사, 독서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는 콘텐츠를 주로 선보인다. 비비고 햇반을 다룬 게시물은 2만5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 시장은 8%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가성비를 높이 평가한 이번 인플루언서 평가는 햇반의 현지 판매에 '조력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햇반 '멀티 그레인(Multi Grain)'를 월마트와 크로거 등 4000여개 유통 매장 입점시키는 등 미국 즉석밥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즉석밥 시장은 지난해 64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