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트진로, 해외 소주 가격 인상…10월 日 최고 3.9%↑

'원재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 탓'
美 등 해외 가격 인상 '신호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져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는 10월 부터 일본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폭은 최대 3.9%에 달한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인상 배경인 만큼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해외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진로 재팬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로 '참이슬'과 '진로', '진로 이즈백' '진로 막걸리' 등 제품에 대한 생산자 권장 소매 가격을 2.4%에서 3.9%(세금 별도)까지 인상한다. 가격이 조정되는 현지 제품은 총 17종이다.


진로 재팬은 자료를 통해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 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장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으로 가격 조정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가격 인상은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상 물류비 증가가 핵심 배경인데 따른 분석이다.


앞서 국내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소주 가격을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23일부로 소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의 공장 출고가를 7.9% 인상했다. 이어 3월 '테라'와 '하이트' 등 국산 맥주 출고가도 평균 7.7% 높였다.
 

하이트진로의 국내외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6242억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504억원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IBK투자은행 연구원은 "주류 부문은 전년 기저효과·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매출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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