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주물산업 대표기업 부산주공이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산주공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인근 토지 및 건물을 엠제이와이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도금액은 800억원으로 계약금은 오는 8월 18일 납입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주공은 국내 주물산업 대표 기업 중 하나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에 주물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주물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있다.
최근 부산주공은 농기계 부품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내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체질을 개선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 매각으로 향후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도 향후 부채 상환을 통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며 “재무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충분한 운영자금 확보로 자금을 한층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은 인정 받았으나 취약한 재무상태로 위축된 대외영업 또한 공격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철도, 방산 등 주물부품 사용처를 확대해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