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상반기 美서 테슬라 이어 성장세 ‘2위’…전년 比 33%↑

테슬라 22만8700대 판매 47.4%↑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고 성장폭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2만56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9298대) 대비 33.0% 성장한 수치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폭이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전년(15만5200대) 대비 47.4% 증가한 22만8700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롤스로이스(3.3%)와 마세라티(12.6%)를 제외하면 BMW(-10.3%), 캐딜락(-15.6%), 인피니티(-41.0%), 렉서스(-16.9%), 아우디(-31.4%), 벤틀리(-5.4%), 포르쉐(-10.5%) 등 대부분 브랜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의 활약은 지난해 부터 이어졌으며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역대 1분기 최고 판매량인 1만172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6% 성장한 수치다. 이어 2분기에는 전년(1만1076대) 대비 25.9% 증가한 1만3945대를 판매했다. 특히 같은 기간 현대차(18만4191대)와 기아(18만2146대)가 각각 전년 대비 23.3%, 16.8% 감소한 가운데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네시스의 활약 덕에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위축에도 상반기 7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현지 완성차 브랜드가운데 확실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판매량 70만2875대를 기록했다. 아직 포드가 2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4위 가능성도 열려있다.

 

업계는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전기차가 생산되는 만큼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독립 소매점을 여는 등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빠른 속도로 높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가를 달리고 있는 만큼 GV70 역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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