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EV 주식, 과대 평가?

폴스타 주가, 16% 급등 후 15% 급락
원자재 비용 증가 외 충성 고객층 부재도 원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의 유가 급등 현상 등으로 전기차(EV)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일각에선 테슬라(Tesla) 등 EV 관련 주식들이 과대평가 돼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9일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매튜 말리는 전기차 주식 시장과 관련해 “EV 주식은 지난 2년 동안 시스템을 떠돌던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큰 혜택을 받았다”면서 “이제 이 유동성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전기차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회사 폴스타(Polestar)의 경우 거래 첫날이었던 지난 24일(현지시간) 주가가 16% 급등한 이후 지난 27일 다시 15% 급락했다.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인 피닉스 모토(Phoenix Motor)도 지난 7일 IPO(기업공개) 당시 주가보다 1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 상장한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주가도 64% 하락했으며 어라이벌(Arrival) SA는 미국 상장 이후 9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선 원자재 비용 급증과 함께 전기차의 공급망 부족, 높은 가격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일부 재료의 경우 극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겪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더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나 포드(Ford Motor)처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부재한 것도 전기차 업체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렉 마틴 레인메이커 시큐리티(Rainmaker Securities) 매니징 디렉터는 “사람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는 차량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를 갖길 원할 뿐만 아니라 제조 회사가 향후 몇 년간 운영될지도 알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Interactive Brokers) 수석전략가는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 전체가 기존 측정 기준에 따라 여전히 과대평가 돼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전기차의 미래 전망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모든 업체가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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