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바이러스 벡터' 키 플레이어로…'바타비아' 30兆 시장 넘본다

글로벌 바이러스 벡터·비바이러스 벡터 시장 성장세 전망
CJ제일제당 지난해 인수한 바타비아 주요 기업으로 꼽혀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의 성장세구 두드러질 전망이다.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백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 업체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InsightAce Analytic)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백터 시장이 지난해 50억1000만 달러(약 6조4664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34억900만 달러(약 30조2187억원)로 확대된다.

 

전 세계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백터 시장이 앞으로 매년 19.04%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치료 유전자의 복제물질을 숙주 세포로 옮기는 탁월한 운송 능력 때문에 여러 유전자 치료제에 바이러스 벡터가 널리 쓰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 질병의 유병률 증가, 혁신적 신약 개발에 있어서의 차세대 기술 활용 확대 등의 요인도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는 주요 동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벡터 기반 유전자·세포 치료제 보급의 확대, 맞춤형 의약품에 대한 높은 수요, 벡터 기반 치료제 혁신을 위한 R&D 비용 증가, 잘 확립된 의료 관련 인프라 등도 향후 몇년 동안 바이러스 벡터 빛 비이러스 벡터 시장이 성장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벡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기업 가운데 하나로 바타비아가 꼽혔다.

 

바타비아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했다. 네덜란드 레이던(Leiden)에 본사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이 있고, 미국 보스톤과 중국 홍콩에도 각각 R&D센터와 아시아 영업사무소를 갖고 있다. 이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바타비아는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유전자 등을 체내 또는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의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독자 역량을 가지고 있다. 바타비아의 기술 및 공정 개발 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하면 상업화 단계에서 기존 기술 대비 생산 비용 50% 이상 절감, 개발 기간 6개월 이상 단축, 제품 안정성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는 "CJ제일제당이 레드바이오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 생산 업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5.8%를 인수해 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 생산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인체에 사는 각종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다루는 전문 기업 천랩을 인수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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