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멕시코에서 ‘중박’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소형차 엑센트와 크레타 인기에 힘입어 처음으로 반기 기준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9일 업계에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멕시코에서 2만1869대를 판매했다. 특히 엑센트가 5566대의 판매고를 기록, 판매 비중이 25.4%에 달했다.
또한 SUV인 크레타는 3721대(17.0%)가 판매되면서 2만대 돌파를 견인했다.
이어 i10(3410대), 투싼 (3140대), 남미 전략형 모델인 i10 HB(2180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비교적 고급 모델인 엘란트와 산타페는 각각 1560대와 57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3405대를 판매, 예년 월 평균 판매량을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매 회복세가 더뎌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 시장 다변화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멕시코 등에서 판매 신장을 이뤄내고 인도·브라질 등에서 실적을 방어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소폭이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