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모바일 투자 플랫폼 델피아(Delphia)에 투자했다.
델피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멀티코인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6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FTX 벤처스를 비롯해 리빗 캐피탈, 발로 이쿼티 파트너스, FJ 랩스, 랫티스 벤처스, 컴버랜드, M13 등이 참여했다.
델피아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헤지펀드, 기관투자자들이 독점하던 데이터 알고리즘을 제공해 정보격차를 줄이는데 목적을 둔 투자 플랫폼을 운영해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름부터는 데이터를 제공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토큰을 출시할 계획이다.
델피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데이터를 제공할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추가 고용을 통해 회사 규모도 확장한다.
델피아 관계자는 "델피아는 최고의 헤지펀드 전문가들이 설계한 머신 러닝 모델을 활용하는 모바일 알고리즘 어드바이저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해 엘리트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겠다"며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데이터를 제공하려는 모든 사람과 알고리즘 혁신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